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9일 해양폐기물과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IPA는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국내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KICT와 공동 협력으로 재활용률과 처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KICT는 지난 2009년부터 플라스틱을 활용한 도로포장 재활용 보강재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향후 해당 연구에 해양오염 원인자를 투입함으로써 해양환경 보전과 매립·소각처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국내 도로포장 분야에 해양오염 원인자인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 접목 방안을 우선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이 연구에는 IPA에서 개발 중인 ‘친환경 방충재’에 혼입하는 탄소복합소재도 일부 첨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힌다.
또한 제품과 기술개발 사업성 제고와 구체화를 위해 올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참여나 연구기관 소관 개발사업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IPA 최준욱 사장은 “국제 사회는 이미 해양폐기물과 플라스틱 저감을 기후변화에 준하는 현안으로 인식 중”이라며 “해양오염 원인자를 활용하는 제품군 개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실질적인 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CT 한승원 원장은 “해양항만 분야에 있어 자원순환경제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인천항의 모범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IPA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K-그린뉴딜 연관사업 발굴과 자원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순환경제 활성화와 재활용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당면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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