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6 10:24

러시아, TSR-TKR 연계사업 ‘선점전략’본격 가동

TSR10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도에 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남북철도(TKR) 연계사업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러시아는 "21세기 시베리아 대륙횡단과 수송분야에서의 러시아-한국간의 관계 발전에 대한 전망" 제하의 프리젠테이션을 2월 12일 ~13일 양일간 프라자 호텔(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연방 푸틴 대통령과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되는 것으로 러시아는 TCR~경의선 연계와 TSR~경원선를 비교하면서 TSR을 집중 홍보했다.
러시아는 오는 26일 한·러 경제공동위를 거쳐 27일 푸틴 대통령의 방한 때 한반도종단철도(TKR)와 TSR의 연결 문제에 관해 양국간 합의를 끌어낼 생각을 갖고 있다.
알렉산드르 첼코 러시아 철도부 차관은 "오는 27일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방한과 한-러 정상간 회담은 한국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연계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 라면서 "양국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 연방의 철도부 장관과 남북한 건교부 장관의 3자회담을 개최, 경원선 철도복원대책 및 투자분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러시아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11월에 북한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 특히 북한에 실사단을 파견해 경원선의 실태와 현대화에 필요한 비용분석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평양에 철도대표부를 설치해 TSR-TKR 연계를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측과는 최근 한 러 양국 철도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데 합의, TSR과 TKR의 연결을 최우선 의제로 설정하여 이에 따른 북한, 중국 등 지역철도간 협력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는 극동항인 보스토치니항에서 모스크바에 이르는 총연장 9천28㎞로 유럽의 주요도시들과 연결돼 있어 경원선 현대화작업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가 마무리될 경우 동북아 물류수송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TSR의 연간 수송능력은 1억5천만톤을 상회한다고 한다.
실제로 2000년도 TSR을 통한 아태지역으로부터 서유럽까지의 왕복 컨테이너화물운송량은 3만9천2백TEU로 집계됐으며 여기에는 TSR을 통해 한국에서 핀란드로 운송된 2만3천1백개의 컨테이너와 핀란드로부터 한국으로 운송된 1만3천2백TEU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TSR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서유럽으로 운송된 컨테이너 통과화물량이 1999년도에 비해 3.1% 증가했음을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TSR을 통한 통과화물의 증가추세는 2001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수송량의 일정한 증가추세는 한국에서 핀란드로 향하는 화물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연방철도부의 카추르 소장은 "러시아 연방 철도부는 시베리아횡단철도의 하부구조 현대화와 컨테이너 화물운송기간 단축, 관세정책의 완비 및 서비스 수준향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TKR 및 TSR로 연결수송될 경우 수송기간은 35~38일에서 15~18일로 단축되고 운임 역시 약 50%가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첼코 차관은 "부산에서 독일 함부르크까지 경의선과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물자를 수송할 경우 1344달러가 소요되나 경원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면 899달러가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TSR이 TCR에 비해 장기간 정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통과국경수가 적어 각종 제도적, 기술적 문제를 극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용화주와 운송업체는 기존의 해상복합 운송방식처럼 화물수송의 정확성을 요구한다. 이는 러시아측이 안아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 러시아는 "실시간 화물추적 정보시스템 구축과 제도적, 기술적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 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렇듯 러시아를 비롯하여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경쟁과 관련하여 일본은 나름대로 사할린 해저터널을 통한 TSR 연결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고 있으며 중국은 항만확장개발뿐 아니라 TCR의 개량을 통해 TSR 및 TMGR과의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신영국 前 철도청장은 "TSR 활성화를 위해 남북간 철도연결과 TSR의 연결은 남북 경제협력 차원을 넘어 해양국으로의 한국이 동시에 대륙국으로서 변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TKR-TCR 시스템을 통한 아시아-유럽 운송체계의 변화는 한국의 對 유럽지역 물류체계의 제도적, 구조적 변환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 前 철도청장은 "우리는 인프라의 개선, 구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고비용의 체제전환이 이루어진 후에 남북간 혹은 기타 국제적인 이유로 새로운 운송체계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남한-북한-러시아 등 3국 이상의 적절한 보장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입장
북한은 TKR을 이용한 통과화물운송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렉산드르 체코 차관은 작년 10월 28일 김용삼 북한 철도성 장관과의 회담내용을 인용하면서 TKR을 이용한 화물운송은 해상운송로와 비교해 볼 때, 통과시간을 약 1/3정도나 단축할 수 있고 이러한 화물운송이 북한에게 경제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북한 철도부는 남한에서 북한영토를 통과하여 TSR로 연결되는 통과화물운송로를 원산-두만강-하산-TSR로 제시하고 있다.

▲남한의 입장
우리 정부는 한국의 산업능력과 러시아의 첨단 기술력, 풍부한 자원이 결합되어 남북한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물류비절감과 수송기간 단축이 이루어진다면 한러간 교역의 확대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길부 건교부 차관은 "남북한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연결은 한국을 기점으로 북한과 러시아, 유럽을 육로로 잇는 철의 실크로드를 여는 것이다" 며 "이는 남북한과 러시아간의 물류비와 수송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서비스가 향상되어 해운과 비교한 철도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입장
러시아는 TSR을 이용한 화물운송의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남북한철도 연결'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남북한의 철도연결은 남북한과 러시아 유럽국가들간의 무역관계를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측은 "서울-유럽간의 육상운송로의 구축은 러시아와 우리측의 상호통상화물의 운임비와 운송기간을 단축시키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러 첼코 차관은 "육상운송로로 보다 많은 화물운송의 유치를 위해서는 단일 오퍼레이터의 창설과 통과요율의 확립이 필요하다" 면서 "러시아 철도부는 우선적으로 두만강 노선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두만강 노선에는 경제적으로 유리한 화물운송조건과 세관 및 국경통관 절차의 간소화조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연방 철도부에게 있어 우리측 건교부와의 중요한 협력문제는 TKR 복원과 북한철도를 통과하여 TSR로 나아가는 화물운송의 주선이다.
이에 대한 러시아 연방 철도부의 입장은 명료하다. 러시아측은 철도복원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이러한 투자가 러시아측에 경제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것, 즉 화물이 원산-두만강-철도구간을 따라 운송된다는 조건하에서 TSR과 TKR의 확고한 연결을 확보하기 위한 경원선의 현대화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김윤기 건교부 장관과 서명한 의정서에 합의분야가 명시되어 있다.
러시아 철도는 86,000Km에 달하는 운송시스템으로서 그 중 41,000Km는 전철화되어 있고 러시아내 화물유통의 약 80%를 수행시키고 있다.
복선과 다선의 노선은 36,000km이상에 달하며 자동페색기와 조차 배차 중앙관리 시스템을 갖춘 노선은 62,000km에 달한다. 이중 35,000km는 통신 광섬유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화물기차의 평균중량은 3345톤에 달한다.
2000년도에 러시아철도망을 따라 운송된 화물운송량은 안정적으로 증대, 러시아 총 화물 물동량의 약 88%를 차지했다. 한국의 수출입 물동량의 경우 지난 1995년 5만2천TEU에 달했으며 98년과 99년에는 4만TEU정도로 약간 감소, 지난해에 다시 5만TEU이상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TSR은 거의 전 노선이 전철화되고 최신의 자동화 및 통신장비를 갖춘 강력한 복선 철도이다. 정보기술은 TSR을 이용한 화물과 열차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설과 운영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어 과거 제기되었던 화물수송의 정시성 부족, 안전성 문제, 화물추적의 어려움 등의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1년중 공컨테이너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등 앞으로도 TSR의 시설 및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관통관은 운송회사와 세관 상호간에 EDI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수작업으로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경 통관절차의 경우도 시베리아횡단철도 활성화에 대한 러시아측의 의욕을 감안할 때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경의선/경원선 철도가 복원되고, 북한내의 평양-원산-두만강 구간의 철도시설이 현대화되어 남북한철도와 TSR이 직접 연결될 경우 철도를 통한 유럽행 화물의 해상수송대비 경쟁력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14일 엠버서더 호텔에서 "Gateway to Russia via Finland"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러시아와 경쟁적인 관계에 있는 핀란드가 러시아의 TSR 설명회와 때를 같이해 핀란드의 중요 철도연결점에 위치한 Kouvola 지역의 이점을 소개하고 Steveco 운송사 관계자가 참석, 세일즈를 펼쳤다. 핀란드 Kouvola 시장인 Aimo Ahti는 "Kouvola는 TSR을 통해 화물을 운송할 때 꼭 거쳐야 하는 교차점이며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북한철도 복원과 관련해 재정적, 물적 자원을 위한 모든 직·간접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북한 철도구간에 대한 비용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3자회담후 한국과 러시아의 기술전문가와 실무자들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알렉산드르 첼코 러 철도부 차관은 설명회 이튿날인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TSR과 TKR 연결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면서 말했다.

●TSR ~ TCR 연계를 위한 준비작업은.
?A작년 12월 12일 한국 건설교통부 실무자가 다녀갔으며 러시아도 지난해 11월 첫 방문이후 건교부 국제협력부 과장 단장으로 12월 실태조사를 한 바 있다.
이 때 대표단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오픈했고 TSR의 실태에 대한 검토와 세부사항 파악이 이루어졌다. ?B
●3자 철도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A지난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남북한, 러시아 3자철도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고 확실한 3자 회담시기와 세부사항은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이후에 결정될 것이다.
●남북한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ATSR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TSR은 세계에서 유일한 철도라고 언급했다. 북한과는 화물을 보낼 때 안전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확인받아 안전성 여부는 걱정 안해도 된다.
●TSR로 운송을 하거나 참여하게 될 국내운송업체를 위한 마케팅전략은 없나.
?A한국의 하주, 운송인들을 위해 운임을 감소하기로 했다. 이는 손해를 보면서 운송업체들에게 제공함이 아니라 빠른 시일내에 단일운영체제를 확립해 운임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유도함이다. 또한 한국의 특정한 기업에 우선권을 줄 생각은 없으며 관심있는 업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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