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281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하락 전환된 반면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는 상승 전환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BDI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8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3포인트 하락한 1889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의 9월말 선적 화물들에 대한 성약이 있었지만 운임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날 선물운임거래(FFA) 시장에서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시황은 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항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선원 교대를 마친 선박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면서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11달러 상승한 1만864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299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꾸준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멕시코만에서 적체된 선복들을 해소하고 있지만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석탄 화물의 부진으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동남아에서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768달러로 전일 대비 103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21로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북유럽과 지중해에서 선복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북미 동안에서도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대서양 수역은 회복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동남아에서 인도로 향하는 석탄 수요가 저점을 찍고 상승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75달러 상승한 1만29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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