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국내 5대 무역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거뒀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이 올해 1~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43만5000TEU를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은 2.9% 감소한 1663만TEU로 집계됐다.
평택항의 국가별 처리량은 중국이 2.7% 상승한 36만1000TEU, 베트남이 29.7% 증가한 2만8000TEU로 나타났다.
중국은 올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물동량이 줄어들었다. 다만 중국 중앙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평택항은 수출 물동량이 5.1%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의 경우 가전제품 등 역수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덕에 수출입 물동량은 호조세를 띠었다. 수입과 수출은 각각 45.4% 22.6%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개설된 태국·베트남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게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공사 관계자는 “평택항의 물동량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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