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최초로 4선 노동조합 위원장이 탄생했다.
25일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15대 노조 임원 선거에서 제14대 노조 집행부를 이끌어온 송명섭(
사진 가운데) 장형(
사진 왼쪽) 최태일 후보팀이 상대 후보팀을 큰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이날 송명섭 후보팀은 조합원 선거인단 404명 중 258표를 얻어 63.9%의 득표율로 3년간 제15대 노조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송 위원장은 1988년 공단 노조 창립 이래 처음으로 3선에 성공한 뒤 4선에도 도전해 성과를 일궜다.
전해노련 의장에 재임 중인 송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끝까지 믿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의 사명을 잘 완수하란 의미로 4선 위원장에 당선 시켜준 것이기에 그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 노조 임원 선거는 과거 선거와 달리 진흙탕 싸움처럼 흘러가 안타까웠다”고 지적하며 “조합원들 사이에서 최근 불거진 우리 공단의 여러 뜨거운 이슈에 대해 공식적이고 절차적인 방법으로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이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조합원 설문투표를 실시해 우리 공단 이사장의 퇴진 운동 추진, 특별승진과 촉탁직 채용 등 다양한 쟁점을 두고 조합원들의 기탄없는 생각과 의견을 구한 후 그 결과를 해양수산부는 물론 청와대 국회 등에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노조 집행부 인사들과 전 조합원 설문투표 문항 내용과 실시방식 일정 등을 확정 지어 조속히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단체로, 지난 2002년 출범했다. 의장 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수산자원공단 어촌어항공단 해운조합 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13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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