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4 16:44

한국국제해운대리점協, 2001년 정기총회 개최

지난 12일 프레지던트호텔 31층에서 열린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제 31차 정기총회는 별다른 이슈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일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추측했던, 올 하반기 국제해운 대리점과 지방해운 대리점간 통합 문제는 별다른 논의 없이 지나갔으며, 지난 한 해 사업보고와 결산, 올 해 사업 및 예산 보고 등도 무리 없이 통과되었다.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전자상거래시대를 맞이하여 해운 물류쪽에서도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국제 해운 대리점업이 외국과의 거래를 주로 하는 업종이니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 내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들이 난립함으로 자율과 경쟁에 바탕을 두고 꾸려져야 할 시장경제가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자칫 신뢰감을 해칠 우려가 있으며, 이를 막기위해 전 산업분야에서 행해지고 있는 인수와 합병(M&A)을 통해 체질 개선 및 경쟁력을 길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국제 해운대리점협회에 대해서도 동 협회가 해운대리점 업계의 이익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후방에서 업계에 대한 지원과 비판 및 업계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노장관은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선박대리점협회에서 해운법에 맞게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로 협회 명칭을 개정하여 작년 5월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화물 입항료 선사 대납제도의 불합리성을 시정토록 건의하는 한편, 하주 단체의 화물입항료 폐지요구의 부당성을 지적, 저지하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가상승과 내수경제의 침체, 미국을 위시한 세계 경제의 둔화 및 불안정 등은 올해 국제해운대리점업계 향후 사업 전망에 불투명한 전망을 던져주고 있으나,
동북아 물류정보 중심 기지화 구축과 더불어 환적컨테이너 화물 유치확대 방안 등 각종 해운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마상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장은 밝혔다.
마회장은 올해도 계속적인 운임 현임 지급제도의 정착, 항만의 효율적 운영 그리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해운관행의 선진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도 예산안은 '긴축예산'이라는 틀 위에서 총 395,281,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총 지출예산 역시 394,791,000원으로 짜졌다. 또한 1998년 이전 회비 및 가입금 장기 연체 회원사인 4개사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사회에서 코리아쉽 매니져스사에 대한 제명이 확정되었다.
2000년 말 기준 총 320개 국제해운대리점 협회 회원사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대략 265만 TEU이며, 일반화물은 약 1억 8,743 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수치는 작년 우리나라 총 수출입 물동량의 54%와 43%에 각각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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