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자상거래업체인 오토(Otto)는 물류자회사인 헤르메스(Hermes)의 독일법인 지분 25%와 영국법인 지분 75%를 미국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은 오토에서 계속 소유한다.
오토는 어드벤트와 협력해 택배분야 투자를 확대하면서 품질 향상과 서비스 확충을 꾀한다. 어드벤트의 택배 보관함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헤르메스의 택배사업 모델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오토는 “택배망 투자가 성공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같은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도 소매업자와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이번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토에 따르면, 유럽 택배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헤르메스의 영국과 독일 택배 취급량은 지난해 7억6000만개로 증가했다. 그와 함께 시장 경쟁도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다.
헤르메스의 영국 독일 경영진은 유임됐고 협력 회사와 기존 고객 관계도 유지된다. 어드벤트의 헤르메스독일 지분 출자 대상엔 보더구루 리페리 등 독일 내 계열사도 포함된다.
다만 택배 이외 사업 분야와 헤르메스 지주회사,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사업은 협력관계에서 제외된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