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만운영사인 DP월드가 물류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DP월드는 27일 유니코로지스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는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은 뒤 2020년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취득은 최종고객 및 화주와 직접 연계해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교역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려는 DP월드의 비전을 향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02년 박형주 사장이 설립한 유니코로지스틱스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20개국 25개 자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NVOCC(무선박운송인)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와 같이 급성장하는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의 대륙 간 철도화물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번 인수로 DP월드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지역에서 DP월드와 유니코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내 물류역량 확대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술탄 아마헤드 빈 술라옘 DP월드 최고경영자(CEO)는 “유니코를 글로벌 DP월드 네트워크에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는 우리의 해상·항만과 터미널의 전 세계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우리의 물류 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코로지스틱스 박형주 대표이사는 “유니코는 지난 몇 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이번 DP월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며 “DP월드의 일원으로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회사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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