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쓰는 초대형 LPG선(VLGC) 수주량을 4척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일본 선주사 구미아이선박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구미아이내비게이션으로부터 LPG와 저유황연료유를 함께 사용하는 8만4000㎥급 VLGC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가가와현 사카이데조선소에서 2022년 완공 목표로 건조에 들어간다.
신조선은 LP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황산화물 배출 규제와 이산화탄소 규제인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에 대응하게 된다.
화물과 별도로 연료용 LPG를 담는 연료탱크가 상갑판에 설치된다. 연료탱크는 화물탱크와 배관으로 연결돼 필요에 따라 화물탱크 LPG를 연료탱크로 옮길 수도 있다.
이로써 구미아이가 발주한 LPG 연료추진 VLGC는 3척으로 늘어났다. 가와사키중공업의 LPG선 수주누계는 67척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구미아이로부터 일본 최초의 LPG 연료선인 8만4000㎥급 VLGC 1척을 2021년 인도 일정으로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2차선을 2022년 납기로 추가 수주했다. 4월엔 자국 이노해운으로부터 2021년 완공 일정으로 LPG 연료 추진 VLGC를 수주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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