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해 2분기 비대면 소비 급증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외형과 내실 모두 다졌다.
한진은 2분기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상승한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8.3% 성장한 1조63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에 비해 0.85%p(포인트) 오른 4.95%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 택배사업은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 물량이 증가했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호실적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한진은 택배 수요 증가에 안정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물류창고사업과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했다. 앞으로도 한진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SCM 역량 확보를 위해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전략 화주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또한 컨테이너 터미널과 연계해 대형 우량 고객을 신규 유치할 계획이다.
2017~2020년 2분기 누계 잠정실적(연결 기준) |
글로벌사업의 경우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 센터인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내달 개장될 예정이다.
GDC는 일원화된 물류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고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화물분류 통관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SCM) 체계를 토대로 수출입 물류뿐 아니라 환적화물 등에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