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LG계열 종합물류기업 판토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계열 물량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 판토스의 사업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판토스는 안정적인 계열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신인도가 우수한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사업안정성을 견고히 다졌다. 지난해 매출에서 계열사와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6%였다. 아울러 LG전자의 국내 설치물류를 담당하던 하이로지스틱스 인수합병으로 수익 기반은 한층 강화됐다.
또한 안정적 현금창출력과 낮은 투자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판토스는 탄탄한 계열 수요를 통해 영업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부담은 낮은 편이며 자금소요의 상당부분을 자체 충당하면서 차입금 규모도 크지 않다.
향후에도 판토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해외진출 전략과 맞춰 국외 물류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사업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예상이다. 계열의 운송수요 증대에 힘입어 사업확장도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수도권, 남부권역 신규 물류센터 구축,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투자 계획을 구상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계열사 공장이 생산가동을 중단하면서 2분기 이후 물량 감소가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전 부문 실적 저하폭의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태 경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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