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신용도에 계열사인 광양선박 지분 매각이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기업평가는 광양선박 지분 매각 계획이 동방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 보고서에 따르면 동방은 광양선박 매각대금 유입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나 사업 기반 축소와 현금창출력 저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재무적 측면의 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방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종속회사인 광양선박 지분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처분대상 주식은 동사 소유 광양선박 지분 일체로 지분율 기준 80.3%이고 처분금액은 520억원이다. 현재 매각대금의 일부가 계약보증금으로 수취됐고 나머지 대금은 처분예정일자인 오는 30일 유입될 예정이다. 매수인이 5년내 지분을 양도할 시 동방의 우선매수권 조항이 부여돼 있다.
동방은 광양선박 지분 매각을 통해 520억원의 매각대금이 7월 내 유입될 예정이다. 적지 않은 규모의 현금 확보로 동방의 미흡한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금유입분의 일부를 고금리 단기 운영자금을 상환해 차입금을 감축할 계획이다.
다만 선박운송부문의 한 축을 맡던 광양선박 매각으로 동박 매출 규모가 축소되고 우량화주 물량에 기초한 수익기반도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 또한 광양선박은 사업의 채산성이 높고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유한 까닭에 동박의 현금창출력도 일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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