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조선사인 양쯔강조선은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쓰는 컨테이너선 2척을 비롯해 5만6000t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억200만달러(약 1200억원)다.
이로써 이 회사 올해 수주액은 5억1700만달러(약 6200억원)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2척은 홍콩 선박투자회사 타이거그룹인베스트먼트 계열사인 타이거가스가 발주했다. 8척의 추가 건조 옵션이 있으며, 확정분인 1차선을 2022년 초 인도한다.
신조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2중연료엔진을 장착한다. 양쯔장조선과 타이거가스가 공동으로 선박 설계를 맡는다.
중국에 본사를 둔 타이거가스 자회사가 지난달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중국까지 LNG를 소량 수송하기 위한 신조선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양쯔강조선은 3월에도 타이거그룹으로부터 LNG 추진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이 계약은 옵션 8척이 포함돼 있다.
벌크선 2척은 중국 선사 상하이강루해운에서 수주했다.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이 설계를 맡았으며, 2022년 3월까지 준공, 중국 내항항 항로에 투입된다. 이 회사와 양쯔강조선 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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