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CIS(독립국가연합)지역 물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현대종합상사가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에 수출하는 ‘에어로시티버스’ 400대의 운송 수행사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까지의 운송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지중해와 카스피해를 거쳐 내륙운송으로 이어지는 복합운송(Multimodal)으로 진행되며 수행 과정에서 상당한 물류 노하우가 필요한 프로젝트다.
CIS지역은 지리적 사회적 요인에서 기인한 특유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지역으로 원활한 물류수행을 위해서는 많은 현지 경험과 준비가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관련 전문 부서를 설립해 지역 전문가 육성과 신규 물류 루트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버스 운송을 완벽히 수행해 고객사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운송이 매출 증대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 중인 CIS지역 사업 확대라는 목표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 다각화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CIS전문 부서를 조직하고 지난 2008년 우즈베키스탄과 2015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에 현지 법인을 설립·운영해 오고 있다.
해당 법인들은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물류비 효율화 및 운송시간 단축 등 자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투르크메니스탄 운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당 지역 지사 설립을 올해 안으로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해당 계약을 기념하기 위해 26일(오늘) 군산에서 출항식을 가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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