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23일 오후 2시 여수시 만성리 앞 해상에서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민·관 합동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여수해경,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민간해양구조대의 함정 8척과 약 50명의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항을 출항해 항해하던 유조선이 암초에 충돌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화물탱크 내의 기름이 유출돼 해안으로 밀려드는 상황을 가상으로 연출, 인명구조 및 해양오염 방제작업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전개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실전형 현장훈련(FTX훈련)으로 실제 신고접수부터 초동대응, 구조본부 운영, 인명구조, 사고선박 파공부위 봉쇄, 해양오염 방제, 제독 등 실제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와 똑같은 조건으로 진행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수난대비 훈련은 분기 1회 진행하고 있다”며 “해양에서 대형 인명사고는 어느 한 기곤만의 대응으로 힘들기 때문에, 수난구호협력기관 및 민간단체와 주기적인 구조 협력체계 훈련을 통해,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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