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선사가 필리핀 선원 교대를 위해 마닐라만에 직접 선박을 기항했다.
일본해사신문은 자국 선사가 중동-극동항로를 운항하는 유조선의 행선지를 마닐라만으로 돌려 필리핀에서 직접 선원 교대를 꾀했다고 보도했다.
최대 선원 공급국인 필리핀은 섬 간 이동과 해외 이동이 여전히 금지된 상태다. 이동 제한을 고려해 교대 장소에 선원들을 파견하는 평상시 교대 방법이 아니라 직접 본선을 해 선원 교대를 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선사 관계자는 “필리핀 내 많은 신규 선원들이 출국 전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며 “선박을 기항할 시점을 검토해 미리 일정을 계획하고 신규 선원 출국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선원 교대 방법을 전했다.
일본 해운업계는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교대가 어려워 마닐라만에 선박을긴급 취항해 필리핀 선원 교대를 꾀할 방침이다.
인도에 배를 대고 인도인 선원을 교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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