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9 14:13

한진, 대전에 ‘메가허브 물류센터’ 짓는다

하루 평균 260만 택배상자 처리 예상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진은 지난 18일 대전시와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한진 류경표 대표이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진은 2850억원을 투자해 대전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를 2023년 초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는 화물차 470여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다. 택배자동분류기 3D 자동스캐너 등 첨단 물류자동화 설비도 구축돼 분류 작업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한진은 허브 앤 스포크 배송 체계를 강화해 원가 절감과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운영 효율화를 꾀한다. 허브 앤 스포크는 물류센터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택배 물량을 허브 터미널에 집결한 후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물류센터가 위치한 대전은 수도권과 경부‧호남을 잇는 물류 거점이다.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향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택배 시장 점유율 확대되고 지역 고용창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하루 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이 170만 박스에서 260만 박스까지 확대되고 1200명 이상의 필요인력이 투입될 것”이라며 “현재 자사는 3년 후 택배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이 물류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한진은 지속적인 택배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을 추진하고 자동화 설비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택배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사만의 특화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도 더욱 확대하는 등 택배시장의 혁신과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류경표 대표이사는 “대전시는 언택트(비대면)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은 물류산업을 육성하는 혁신도시 중 하나”라며 “한진은 대전시와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건립과 택배터미널 신‧증축과 장비 증설 이외에도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물류창고 신축 항만터미널 시설장비 등에 투자를 지속하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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