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9 16:50
고객은 앞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택배화물를 받을 수 있다.
택배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약속시간에 맞춰 외출을 하려다가 물건을 배달하러 오겠다는 택배업체의 전화를 받고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를 경험해 본 고객이 적지 않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택배화물이 대부분 낮 시간대에 배달되기 때문에 맞벌이부부들은 대부분 이웃이나 아파트 경비실에 부탁을 해야하는 어려움을겪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택배산업의 현실이다. 그러나 고객의 약속시간을 피해 원하는 시간대에 물건을 배달하는 지정시간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런 피해는 사라질 것이다.
대한통운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택배화물을 배송하는 타임택배를 국내 처음으로 2월12일 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의 타임택배 서비스는 고객 니즈(NEEDS)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를 오전·오후·야간으로 구분하여 1개월 동안 서울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이 기간에는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시험운영 후 성공률과 고객만족도를 평가하여 시행착오를 보완한 후 점차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금번 실시하는 타임택배가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될 경우 택배산업 발전의 일대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의 타임서비스는 최근 택배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무분별한 가격경쟁과 부실 서비스로 실추된 택배에 대한 이미지를 서비스로 차별화하므로써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업계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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