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수출 물동량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다.
미국 해운조사기관인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116만TEU에 머물렀다. 1% 감소에 그쳤던 4월에 비해 하락폭이 악화됐다. 데이터마인 자료는 적재 컨테이너 기준으로, 미국을 경유하는 제3국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선적국별로 보면 7% 증가한 7위(3만4504TEU)를 제외한 9개국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띠었다. 점유율 1위인 중국발 화물은 15% 감소한 71만259TEU로, 16개월 연속 성장가도를 달리던지난해 같은 달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 2위 우리나라 수출화물도 12만7634TEU로, 20%의 마이너스성장을 냈다.
특히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지역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감소분을 상쇄해왔던 동남아시아발 화물이 크게 꺾였다.
4월까지 17개월 연속 플러스성장했던 3위 베트남발 화물은 16% 감소한 7만4770TEU에 머물렀다. 16개월 연속 성장곡선을 그려온 5위 싱가포르발 화물은 26% 감소한 5만85TEU를 기록했다.
8위 일본은 43% 감소한 2만2055TEU에 그쳤다. 인도발 화물은 72% 감소한 1만1686TEU였다. 지난 4월 2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품목별로 가구류는 중국발이 31% 감소한 12만6699TEU, 아시아 7개국발이 34% 감소한 5만2852TEU였다. 철강제품은 중국발이 9% 감소한 4만7490TEU, 아시아발이 20% 감소한 1만5611TEU. 자동차제품은 중국발이 21% 감소한 2만 9595TEU, 아시아발이 42% 감소한 1만4322TEU였다.
북미수출항로 5개월 누계는 590만TEU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4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 수입 항로) 물동량은 18% 감소한 45만1906TEU를 기록, 3개월 연속 하강세를 탔다. 1위 중국행 화물은 7% 감소한 16만442TEU였다. 전달에 비해선 24% 증가했다. 2위 일본행 화물은 5% 감소한 6만3376TEU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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