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독일철도회사 도이체반의 물류자회사인 DB쉥커가 진단키트 운송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B쉥커는 “코로나 감염자 수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항체 신속 진단키트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제약사 SD바이오센서의 진단 키트를 운반할 항공기를 준비한 게 대표적인 운송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DB쉥커의 항공해상운송부문 토스튼 마인크 이사는 “코로나 검사 수가 늘어날수록 확진자 수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며 미래 예측 가능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적시에 전 세계로 진단키트를 운송함으로써 코로나 극복 노력에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검사 대상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졌는지 검사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작은 바늘로 혈액을 채취, 10~15분 내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정 환자군의 과거, 현재 감염 전파 상황을 추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여객기 운송 감소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진단키트 생산량을 운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DB쉥커는 서울 근교에 있는 자사의 시설에서 전 세계 각지로 의료물자를 운송하겠다는 솔루션을 고안해 냈다.
쉥커코리아 디어크루카트 대표이사는 “우리에게는 뛰어나고 헌신적인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며 “한국시장을 넘어 전 세계에 우리의 뛰어난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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