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올해 1분기에 순손실 2억8500만달러(약 3450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22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하는 물동량 감소와 손상차손, 금융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손상차손은 연내 해체용으로 매각하는 4척과 관련된 44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400만 달러가 반영됐다.
매출액은 18% 감소한 8억400만달러(약 9930억원)였다. 해상수송과 육상물류 모두 실적 감소를 겨었다. 자동차선과 로로선 수송량은 20% 감소했다.
EBITDA(이자·세금·상각전 이익)는 40% 감소한 1억3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기록했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판매시장 침체 등으로, 2분기에도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사 측은 물동량 감소에 대응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4척 해체, 7척 반선을 결정했으며, 3척을 추가 반선할 예정이다.
선대 규모는 1월 현재 126척에서 12월 말 107척까지 감소하게 된다. 2021년에도 3척을 반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현존선 9척의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를 취소했다. 설치가 확정된 8척은 공사를 미룰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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