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유조선(VLCC) 용선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신 시장보고서에선 중동-극동항로 신규성약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올해 5월 계약 실적은 예년에 비해 20건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운임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18일 현재 유조선운임지수(WS)는 57로, 일일 환산용선료는 6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히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의 2배를 웃돈다.
VLCC 용선료는 4월 말 20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가 감소하면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OPEC플러스는 5월부터 하루 970만배럴 감산에 돌입했다. VLCC 4~5척이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이 사라지는 셈이다. 해상 비축용 VLCC 거래도 약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다만 용선료 수준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돌고 있어 해체 등의 공급 조절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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