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물류기업 도이체포스트DHL은 1분기에 영업이익(EBIT) 5억9200만유로(약 8000억원), 순이익 3억100만유로(약 4000억원)를 각각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영업이익은 49%, 순이익은 60%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용이 2억1000만유로, 스트리트스쿠터(STS) 구조개편 비용이 2억3400만유로 발생하면서 수익성 악화의 배경이 됐다.
매출액은 0.9% 증가한 154억8700만유로(약 20조7600억원)이었다.
사업별로, 독일 내 우편·소포사업의 경우 4% 증가한 39억5900만유로의 매출액과 47% 증가한 3억3400만유로의 EBIT를 거뒀다.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난 데다, 전자상거래 확대로 택배 수요가 급증했다.
특송 매출액과 EBIT는 각각 5% 증가한 41억5000만유로, 13% 감소한 3억9300만유로였다. 코로나 사태로 일부 인프라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글로벌포워딩은 매출액은 4% 감소한 36억800만유로, EBIT는 27% 감소한 7300만유로를 각각 냈다. 물동량실적은 항공화물이 11% 감소한 약 79만t, 해상화물이 6% 감소한 71만TEU였다. 항공 수송능력 부족과 수송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EBIT에 대한 코로나 영향은 3300만유로였다.
공급망부문 매출액은 2% 감소한 32억2900만유로, EBIT는 78% 감소한 1억500만유로였다. 중국사업 매각과 코로나 확산으로 이익이 떨어졌다.
전자상거래는 매출액은 0.3% 감소한 9억9600만유로, EBIT는 흑자전환한 600만유로를 거뒀다. 지역에 따라 물량이 감소했으나, 구조개혁이 성공했다. 1년 전 이 부문 EBIT는 -2800만유로였다.
프랑크 아펠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지역·사업 포트폴리오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