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4 15:42

일본 ONE 지난해 순익 1300억 ‘흑자전환’

컨테이너항로 정상화에 매출·순익 동반호조


업무혼란 등의 여파로 출범 첫 해 적자 성적표를 낸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정기선 부문 통합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눈에 띄는 이익 개선을 일궜다. 

ONE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순이익이 1억500만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 전년 -5억8600만달러(약 -7200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년 108억8000만달러 대비 9.1% 상승한 118억6500만달러(14조5200억원)를 달성했다. 

통합 첫 해였던 2018년에 불안정했던 컨테이너선 서비스가 정상궤도로 진입한 데다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운임 상승과 비용 절감 등이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매출액은 이 선사가 종전에 전망한 118억7900만달러에서 소폭 후퇴했지만, 순이익은 2400만달러 늘었다.

 


선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1~3월은 평균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이 후퇴하고 비용이 증가했지만 유가하락 등으로 고정비가 줄어들며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ONE은 변동비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로 약 10억5000만달러를 통합 3년 안에 창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의사결정의 신속화 등으로 1년 앞당긴 2020년 3월 이뤄냈다.

항로별 평균 소석률도 순항을 이어갔다. 북미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4%포인트 5%포인트 각각 오른 91% 93%로 개선됐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실어나른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한 269만2000TEU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유럽항로는 8.5% 증가한 183만TEU를 달성했다. 선적량은 1239만9000TEU, 총연료 소비량은 420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ONE은 올해 1월 말 연간 순이익을 8100만달러로 전망했지만, 중국 춘절(설) 연휴 이후의 운임이 예상을 웃돌며 7600만달러의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확대로 약 1억6000만달러의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추가 운항비 절감 등으로 이익이 2400만달러 늘었다.

MOL 영업益 37% 급감

일본 해운사들의 영업이익은 희비가 교차했다. MOL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조1554억엔(약 13조14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7% 급감한 237억엔(약 2700억원)을 거둔 반면, 순이익은 21% 증가한 326억엔(약 3700억원)을 달성했다. 컨테이너선의 실적개선과 유조선 시황 호조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선사 측은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의 대폭적인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MOL은 정기선사업에서 두 자릿수 후퇴한 실적을 신고했다. 이 선사는 지난해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전년 2769억엔 대비 18% 뒷걸음질 친 2264억엔(약 2조5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MOL의 벌크선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2771억엔(약 3조1500억원)에 그쳤다. 불리한 시장 상황과 장기계약 갱신으로 전년보다 악화된 실적을 받아들었다. 에너지사업은 3% 증가한 2893억엔(약 3조2900억원)을 달성한 반면, 제품운송사업은 13% 감소한 4754억엔(약 5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확산에 향후 전망은 안갯속이다. 선사 측은 제품수송사업의 연간 부문별 이익은 250억~410억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 컨테이너선의 적자가 130억~240억엔을 차지한다. 벌크선 사업도 20억~1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케이프사이즈나 칩선의 단기 계약선, 오픈해치선이 시황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에너지수송사업은 120억~150억엔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선사 측은 “물동량 감소로 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자동차선의 감선 등을 검토해 실적 악화를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라인은 매출 확대에 실패한 반면,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케이라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247억엔에서 68억엔(약 7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53억엔(약 600억원)으로 전년 -1112억엔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8367억엔에서 12.1% 감소한 7353억엔(약 8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라인은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 등의 사업이 포함된 제품물류 부문에서 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사업의 매출은 3845억엔(약 4조3900억원)으로 전년 4410억엔 대비 12.8% 감소했다. 

벌크선사업 역시 두 자릿수의 매출액 후퇴를 맛봤다. 지난해 전년 대비 14.6% 감소한 2338억엔(약 2조6700억원)의 매출액을 신고하며 외형 확대에 실패했다. 에너지사업부문 역시 4.5% 감소한 847억엔(약 97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NYK는 2019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일을 5월2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임직원 및 관계자들의 안전 보장이 실적 발표를 미룬 배경으로 꼽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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