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극동(중국) 항로 운임지수(WS)가 200을 기록 중이다. 환산 용선료는 23만5000달러로, 손익분기점보다 8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VLCC 용선료는 4월 들어 200달러대를 넘어선 뒤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데이하베스트가 WS 195, 일일용선료 23만5000달러에 27만t(재화중량톤)급 <시프노스>(SYFNOS, 2006년 완공)호를 임차했다. 중동에서 5월6~8일에 화물을 싣고 중국으로 출항하는 일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5월분 출하정보 공표가 예상보다 빠른 지난 20일 공개되면서 중동지역 선복 수요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출하정보는 15일 공표될 예정이었다가 산유국의 감산 합의의 영향으로 지연된 바 있다.
다만 현재의 흐름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5월부터 일일 970만배럴 감산에 합의한 것 등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유 가격은 역사적인 저점에 진입해 뉴욕 원유 선물 시장에선 20일 처음으로 마이너스가격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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