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이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렌터카사업을 매각한다.
한진은 지난 21일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과 렌터카 차량 3천여대, 600억원 규모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매각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다음달 중으로 차량이관과 최종매각 가격정산 등 계약 이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렌터카사업 매각은 지난해 발표한 한진 중‧장기 비전과 경영발전 방안의 일환이다. 한진은 핵심사업의 육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렌터카사업만이 아니라 상황이 녹록지 못한 사업도 외부 매각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동‧서대구 버스터미널 매각을 통해 약 400억원을 마련했다. 올해는 렌터카사업을 포함해 부산 범일동 부지 등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할 예정이다.
자산 매각대금은 3년 후 택배 시장점유율 20% 이상과 글로벌 SCM 역량 확보를 위한 자동화 투자‧인프라 확대 등 핵심사업의 투자와 IT 운영시스템, 재무건전성 강화에 활용한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6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나 증가한 906억원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