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지난해 28척 86억9200만유로(약 11조56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13척 60억유로가 크루즈여객선이었고 나머지는 미국 해군 함정 등이었다. 수주잔량은 109척 327억유로(약 43조4900억원)로, 2027년까지 일감을 채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8% 증가한 58억4900만유로(약 7조78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1억4800만유로(약 -2000억원)로, 1년 전의 6900만유로에서 적자 전환했다. 구조조정을 시행 중인 소형여객선 전문 자회사인 노르웨이 바르(VARD)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핀칸티에리는 향후 사업 전망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올해 사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생산 공정이나 납기, 관련 회사 공급망 등에 영향을 줄 거란 관측이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3월16일부터 29일까지 조업 중단에 들어간 뒤 이후 조업 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