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이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CIMC)에 신조 컨테이너 장비 약 1만1500TEU를 발주했다. 발주 금액은 약 3713만달러(약 46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그린은 말레이시아에 컨테이너제조 자회사인 에버그린중공업(EHIC)을 두고 있다.
에버그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컨테이너제조 자회사에게는 말레이시아 현지 수요 분을 주문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지역 수요에 대해서는 중국 공장에 주문한다”고 말했다.
에버그린은 최근 선대 확장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0년 초 부터 1900TEU급 13척과 1만2000TEU급 1척의 선박을 인도받았으며, 2020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44척의 신조선을 인수할 계획이다.
에버그린 관계자는 “에버그린의 신조 컨테이너 주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선대 수요를 만족할 뿐만 아니라, 오래된 컨테이너를 교체하는 목적도 있다”며 “컨테이너 설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컨테이너제조기업인 CIMC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34억위안 대비 대폭 감소한 13억~18억위안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IMC그룹의 해양프로젝트 수요와 컨테이너 판매가 줄어든 게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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