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MOL은 3월 마무리되는 2019년 회계연도 결산에 특별손실 1억4600만달러(약 1800억원)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지분법 적용회사인 스위스 오픈해치선사 기어벌크 대출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7100만달러, 통합 컨테이너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체결한 대선계약 손실 7500만달러다.
MOL은 연결 자회사 MOL브리지파이낸스를 통해 기어벌크에 자금을 대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기어벌크의 실적 회복이 대폭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금 회수가 일부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됐다.
ONE 대선 계약의 경우 이미 2017년 회계연도에 장래 예상 손실을 반영했지만 대선료와 비용을 재검토한 결과 추가 손실 발생이 전망됐다.
MOL은 연간 실적을 두고 “특별 손실에 따라 하향 조정되지만, 그 밖의 상황을 바탕으로 정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1월 말 발표한 예상 순이익은 전기 대비 49% 증가한 3억6000만달러(약 4300억원)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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