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6 17:25

산유국들 "더이상 감산 불필요"

(오슬로 AP.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노르웨이 등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은 5일 현재의 국제유가에 만족하고 있으며 더 이상의 감산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3국 석유장관 회담을 가진 알 빈 이브라힘 알 나이미 사우
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오늘 원유가는 합리적인 선에서 형성됐으며 따라서 추가적
인 감산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석유 생산업체들이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수입국
들에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만큼 낮은 배럴당 25달러 안팎의 범위를 유
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르네스토 마르텐스 멕시코 석유장관도 "세계 시장에서 석유공급은 균형을 이
루고 있다"고 말했으며 올라브 악셀센 노르웨이 석유장관은 "가능한 한 높은 가격에
도달하는 것이 노르웨이의 목표는 아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유가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하루 15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으며 푸르노모 유스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차기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5일 보도됐다.
5일 저녁 런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8.80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 29.10달러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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