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이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을 중국 조선소에서 짓는다.
OOCL은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중국 난퉁과 다롄에 합작 투자한 난퉁코스코가와사키조선(NACKS)과 다롄코스코가와사키조선(DACKS)에 발주했다고 12일 밝혔다.
2만3000TEU급 5척은 NACK에 3척, DACKS에 2척을 각각 발주했으며, 척당 선가는 1억5568만달러(약 1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은 2023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OOCL은 리뉴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조선 확보로 연료 효율성을 끌어올려 운항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OOCL이 신조선을 인도받게 되면 2만TEU급 이상 초대형컨테이너선은 1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이 선사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인도받은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재작년 2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총 6척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을 OOCL에 인도했다. 현재 6척의 선박은 아시아-유럽 컨테이너항로에 투입 중이다.
OOCL 관계자는 “대형선을 배치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은 물론, 친환경적으로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러한 부분은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한 회사의 노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DACKS는 코스코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합작으로 2007년 설립됐다. 자본 구성은 코스코조선(COSIC) 36%, 가와사키중공업 34%다. 가와사키중공업과 COSIC가 50%씩 출자한 NACKS도 30%의 자본금을 갖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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