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수출 물동량이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1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155만8000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졌다.
국가별로 1위 선적국인 중국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을 비롯해 우리나라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이 부진을 보였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발 화물은 10% 감소한 89만8000TEU로 9개월 감소 곡선을 그렸다. 1위 품목인 가구류가 13%로 5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바닥재 블라인드 등의 플라스틱 제품과 장난감 등 주요 품목도 감소세가 계속됐다.
우리나라발 화물은 3% 감소한 7만9000TEU를 기록,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1위 자동차 부품이 47%, 2위 타이어·튜브가 22% 각각 감소하는 등 상위권 화물이 큰 부진을 보였다.
일본발 화물은 10% 감소한 4만8000TEU에 그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이 49% 감소했고 건설기계도 30% 줄었다. 반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서 수출된 화물은 25% 증가한 34만7000TEU로, 45개월 연속 성장했다.
이 중 베트남발 화물은 34% 증가한 17만3000TEU를 기록, 46개월 연속 증가했다. 가구류가 11개월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섬유 신발 등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중국 수출을 대체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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