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올해부터 시행된 가운데 규제에 적합한 연료를 구하지 못해 선박 운항이 중단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싱가포르 컨테이너 선사 PIL은 14일 현재 싱가포르 해상에서 선박 6척을 계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PIL은 탈황장치(스크러버)를 통해 규제 대응에 나선 선사다. 운항선박 120척 중 42척에 스크러버를 달기로 결정했지만 공사 지연 등으로 현재 설치를 마친 선박은 12척에 그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유황 수요가 몰려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선박이 휴항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연료가 조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선박들이 항로에 복귀하고 있지만 일부 선박은 여전히 운항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IL은 저유황유 공급 지연이 연료비 체불에 기인한 것이란 일부 외신 보도에 “거래대금 지불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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