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이 수소 하이브리드 자동차선 개발을 추진한다.
MOL은 무탄소 전기추진선 개발 계열사인 이파이브라보(e5라보)와 수소 하이브리드 자동차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선박을 개발해 이산화탄소(CO₂)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목표다.
연안을 항해하거나 항만에 정박해 있을 때 수소전지로 모터를 돌려 추진력을 확보하게 된다.
외항을 항해할 땐 LNG(액화천연가스) 연소 발전기와 대용량 배터리로 모터를 돌려 기존 벙커C유를 때는 디젤엔진선박에 비해 환경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개발이 검토되는 선박은 배터리 용량에 미뤄 자동차 2000~3000대를 실을 수 있는 중소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기술·사업적 실효성을 검토한 뒤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을 경우 실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MOL은 지난 2012년 항만에 정박 중일 때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배터리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선 <에메랄드에이스>(EMERALD ACE)를 신조한 바 있다. 이 선박의 진화형이 수소 하이브리드 자동차선인 셈이다.
e5라보는 지난 8월 MOL과 아사히탱커 에크세노야마미즈 미쓰비시상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자동화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한 전기추진선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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