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중국 우한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1140TEU급 컨테이너선이 정기운항을 시작했다.
<수상 부흥>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146.8m, 폭 25.6m로 현재 강해직달(river-sea direct link) 주력 선박인 600TEU급에 비해, 편도 항차 공급이 80% 이상 증가했고, 오염 배출량을 약 40% 줄일 수 있다.
우한장위국제해운실업유한공사 은량 부총경리는 “우한에서 상하이 양산항까지 운항시간은 70시간으로, 고객이 우한에서 3일 후면 상하이의 원양선박을 연결할 수 있어 운송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물이 우한에서 단 한 번만 환적 후 15일이면 양산항에 도착할 수 있어 운송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통운수청 관계자는 “장강해운의 낮은 운송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교통운수부가 1140TEU 강해직달 컨테이너선 개발을 적극 밀어주고 호북성이 앞장서 행동으로 옮겨 6척의 1140TEU 시범선박을 건조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140TEU급 첫 선박인 <한해 1>호가 성공적으로 시험 운항을 마치고, 11월에 우한에서 상하이양산항까지의 첫 강해직달 운송을 수행함으로써 장강중류 내하해운의 1000TEU 시대가 열렸다.
올해 3월 추가 3척의 1140TEU급 선대가 추가 투입돼 정상운행을 실현했으며, 5번째 선박은 내년 5월 말 건조가 완료돼 6월 하순께 운행 개시될 예정이다.
중국선급무한규범연구소 장위 고급공정사는 “우한-상하이항로의 1140TEU 선대는 장강의 운송방식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켜 장강해운이 장기적으로 안고 있던 에너지소비효율 등은 물론 상하이양산항의 정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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