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7 15:29

일본 3대 선사, 총 210척에 스크러버 설치

MOL 설치 선박 40척 늘려


일본 3대 선사가 내년 1월 시행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해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 설치를 늘린다.

상반기(4~9월) 실적 공시자료에 따르면 일본 3대 선사가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선박 척수는 총 210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전에 비해 40척 정도가 늘어났다. 

MOL은 앞서 향후 2년간 약 60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번 공시에서 2022년까지 100척의 선박에 장치를 달겠다고 업데이트했다. 12척엔 이미 설치를 마쳤고 연말까지 39척으로 설치 선박을 확대할 방침이다. 

NYK는 10월 말 현재 신조선과 중고선을 합해 10척에 스크러버를 설치했다. 2022년까지 70척 이상의 선박에 스크러버가 설치될 전망이다.

케이라인은 운항 선대의 10%에 해당하는 40척 정도에 스크러버를 단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저유황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유황유 물량의 70~80%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NYK는 8월부터 운항선박에 저유황유 공급을 시작했다. 내년 3월까지 총 수요의 80%를 선행 조달했다. 

MOL도 내년 3월 말까지 필요량의 70%를 사전 계약을 통해 확보했고 나머지는 현물계약 등의 방법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케이라인은 “선행 조달을 진행하면서, 주요 연료 보급지에서 일정 비율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더욱 확보할 것”이라며, “여러 선종으로 시범운항을 마쳤다”고 말했다. 

저유황유와 고유황유의 가격차가 200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NYK는 올해 하반기 저유황유 가격을 580달러, 고유황유 가격을 360달러로 예상했다. 가격차는 220달러다. MOL은 저유황유 580달러, 고유황유 415달러로 가격차가 165달러 날 것으로 봤다. 케이라인은 고유황중유와 저유황유 평균 가격을 531달러로 산정했다. 

세 선사는 내년부터 새로운 유가할증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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