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누계(1~9월) 선박 수주액이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73억달러(약 8조5500억원)의 누계 수주액을 기록, 올해 수주목표 178억달러의 41%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올 들어 수주한 선박 척수는 전년과 비교해 39척 감소한 90척으로 집계됐다. 수주 선종은 화학제품운반선을 포함한 탱크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선은 총 11척으로 확대됐다.
그룹 각사의 1~9월 수주는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이 32억달러로 42% 감소했다. 수주 척수는 LNG선 8척, 탱크선 7척, LPG(액화석유가스)선 5척, 컨테이너선 5척 등 총 25척으로, 9월에만 컨테이너선 5척, 탱크선 3척을 추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들어 29% 감소한 25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유조선 19척, LNG선 3척, LPG선 2척, 벌크선 2척 등 총 26척이 수주 리스트에 올라온 선박들이다. 9월 월간 기준으로는 7척을 추가했다.
현대미포조선 수주액은 14% 감소한 16억달러에 그쳤다. 총 수주 척수는 39척으로 화학제품운반선 26척, 컨테이너선 7척, LPG선 4척, 기타 2척 등이었다.
한편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수주액도 마이너스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의 1~9월 수주액은 35% 감소한 30억달러로 떨어졌다. 삼성중공업 역시 11% 후퇴한 42억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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