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민은행이 손잡고 해운항만업계 금융지원에 나선다.
두 기관은 26일 부산 해운대 조선호텔에서 해운항만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금융 상호협력 사항을 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대한해운 32만t(재화중량톤)급 신조 벌크선 2척의 금융 지원을 마친 공사와 은행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운항만 금융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해운항만 관련 산업 및 금융 분야에서, 국민은행은 외환과 국제금융시장 분야에서 상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공사는 해운사의 원활한 금융조달을 위해 해운항만 관련 자산 취득을 위한 투자·보증 상담을 시행하고 필요 시 국민은행에 금융취급을 추천 권유한다는 방침이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는 설립 이후 시중은행의 해운금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국민은행과 협약 및 선박금융 참여를 계기로, 상업은행 부문의 해운항만업 투자·금융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공사의 보증서를 활용해 해운금융시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공사와 금융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운항만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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