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북방항로 사업이 5년여 동안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한창해운이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를 잇는 노선에 화객선 운항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해운은 지난 18일 속초항에 정박 중인 1만7500t급 <한창강원>호 선상에서 김철수 속초시장, 최종현 속초시의장과 시의원 등을 초청해, 사업설명회 겸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창해운은 지난달 해양수산부에 면허를 신청했으며, 오는 11월부터 여수항에서 선박수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3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속초항-러시아 슬라비얀카-블라디보스토크-중국 훈춘-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노선이 개설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주 2항차, 일본은 주 1항차로 편성됐다.
23일 현재 <한창강원>호는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 정박해 있다. 이 선박은 승객 620명과 컨테이너 304TEU를 적재할 수 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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