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2019에서 삼성중공업, ABS 등 양사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국선급협회(ABS)가 자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스전시회인 가스텍2019에서 우리나라 조선사와의 업무협력을 공개했다.
ABS는 우선 삼성중공업과 차세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설계와 건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기술 분야도 협력한다.
삼성중공업이 스마트선박기술을 채택한 공기윤활시스템을 장착하는 차세대 LNG선 개념과 기본설계를 제공하고 ABS는 부유식 LNG 운반시스템 구조와 가스 연료 시스템 등의 배치와 설계를 점검 심사한다.
디지털기술 협력으로, 3D 모델을 기반으로 한 도면 확인, 삼성중공업 CAD(컴퓨터 이용 설계) 시스템에서 ABS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비파괴 시험을 보완하는 인공지능 시범운용 등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과는 조선소가 개발한 16만5000㎥급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설계에 원칙승인(AiP)을 부여했다. 이 선박은 부분 이중방벽 구조인 국제해사기구(IMO) B타입 화물창을 적용하는 한편 재료를 니켈강보다 비용경쟁력이 높은 고망간 오스테나이트강을 사용한다.
ABS는 또 현대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와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반영하기 위한 선박 기본구조를 수립하는 데 합의했다. 조선소와 선박관리회사 선급이 선박 친환경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는 최초 사례다.
이들은 설계와 강재 절단, 완공과 인도 이후 과정 등 선박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협력하게 된다.
새로운 기본구조는 ABS에서 선급증서를 취득한 선단 중 현대중공업이 설계 건조하고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관리하는 선박에 모두 적용된다.
이들은 대체연료선박부터 전기선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선박 개발에 힘을 모은다는 목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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