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가 송명섭 의장 체제를 이어간다.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3분기 정기회의에서 현 송명섭 의장(해양교통안전공단 노조위원장,
사진 왼쪽 7번째)을 의장으로 재선출하는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 남철희 노조위원장(
사진 왼쪽 11번째)을 부의장으로 새롭게 선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장단 임기는 올해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년 간이다. 이로써 송 의장은 지난 2015년 10월 의장직에 오른 이후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전해노련은 또 이번 회의에서 박근혜정부에서 도입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와 별도 정원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
임금피크제는 근로자 정년을 60세까지 보장해주는 대신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인건비를 아껴 마련한 재원으로 청년 고용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이렇게 뽑은 신규 인력은 별도 정원으로 분류되며 총 인건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해노련은 “임금피크제가 연령차별금지법에 어긋나는 데다 청년 고용의 국가 책임을 공공기관 근로자에게 떠넘기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해수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가 연대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전해노련엔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수산자원공단 어촌어항공단 해운조합 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13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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