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초대형유조선(VLCC) 시황이 곤두박칠 치고 있다.
5일 중동-극동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47을 기록했다. 환산 일일 용선료는 2만4000달러다. 8월 말 5만달러 가까이 급등한 뒤 단기간에 반 토막 나며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가 붕괴됐다.
공급 증가가 시황 급락의 주요 원인이다. 시장 관계자는 “선박 해체도 진행되지 않으면서 선복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며 “용선자는 시간을 끌면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유계 상사 유니팩이 5척을 용선했다. 올해 완공된 27만t(재화중량톤)급 <유니버설파트너>가 중동에서 9월17~19일 선적해 중국에서 하역하는 데 WS 50, 일일용선료 2만2000달러에 계약된 게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선 시황 회복을 위해 노후선 해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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