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 MSC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첫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31일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의 <이사벨라>호(
사진)가 부산항에 첫 입항했다고 2일 밝혔다.
MSC의 <이사벨라>호는 길이 400m 폭 61m에 20피트 컨테이너 2만3656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개항 이래 부산항에 입항한 세계 최대 선박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MSC가 삼성중공업에 6척, 대우조선해양에 5척 각각 발주한 2만3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11척 중 하나다.
특히 <이사벨라>호는 시속 15~20노트로 항해하며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장치인 스크러버 장비가 장착돼 있는 친환경선박이다.
지난달 31일 부산 신항 한진터미널에 입항한 <이사벨라>호는 2M의 아시아-유럽간 스완(SWAN) 서비스에 정기적으로 투입되며 전체 운항일정은 칭다오-부산-닝보-옌톈-탄중팔레파스-수에즈운하-로테르담-펠릭스토우-앤트워프-로테르담-탕제르메드-알제시라스 순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입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기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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