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운사 OOCL의 모회사인 동방해외국제(OOIL)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7일 OOIL에 따르면 OOCL과 OOCL로지스틱스(컨테이너수송 및 물류부문)를 포함한 상반기(1~6월) 그룹실적은 영업이익 1억9800만달러(약 2400억원) 순이익 1억3900만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3억100만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100만달러에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0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역시 전년 31억1500만달러 대비 6% 증가했다. 상반기 벙커가격은 t당 441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8달러 늘어났지만 비용은 작년에 비해 3% 감소했다.
OOCL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컨테이너운송 서비스 수요 측면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OOIL의 재무성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OOCL이 상반기 동안 실어 나른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37만4000TEU를 기록했다. 유럽과 대서양이 각각 8.5% 14.9% 늘어난 69만1800TEU 24만TEU를 달성했다. 아시아역내항로는 2.6% 증가한 149만8600TEU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항로는 2% 뒷걸음질 친 94만3600TEU를 기록했다. 선사 측은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수익이 6.5% 개선됐다고 전했다.
OOCL의 상반기 매출액은 대서양을 포함한 모든 항로에서 수송량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15억66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미주항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억8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시아역내항로와 대서양항로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23.9% 증가한 4억8100만달러 1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OOCL의 올해 상반기 신조선 인도 척수는 전무했으며, 조선소에 발주한 선박 또한 없었다. 최근에 이 선사가 인도받은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000TEU급 6척이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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