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한-러 해양기자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러시아연방해양정보공사(AGAT)와 20일 KOMERI 부산연구본부에서 AGAT 모쓰냐코브 부회장, KURS 중앙연구원 하니체프 원장, 주한 러시아연방 무역대표부 마살세브 부대표, KOMERI 공길영 원장, 김태형 기술전략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 해양기자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KOMERI와 AGAT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러시아센터는 지난 6월6일 모스크바 KURS 연구원에 설립됐다. 이번 한국 센터가 설립됨으로써 한-러 간 조선해양산업 협력의 기틀이 마련됐다.
센터는 한-러 조선해양산업 협력 기반 구축 및 국내 조선해양산업 관련 기업의 러시아시장 진출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는 한-러 조선해양기자재 민간 협력 창구로 양국 공동기술개발 및 상호인증협력을 수행하며 한국조선기자재기업의 러시아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공길영 원장은 “앞으로 양국의 센터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해 조선해양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기자재를 개발하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과 연계해 개최된 ‘한-러 해양기자재센터 공동기술세미나’에서는 KOMERI와 AGAT의 공동관심기술인 자율운항선박 및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KOMERI 관계자는 “해당 세미나는 한러 기술교류의 장이 됐으며, 향후 공동기술개발 협력 등 구체적 성과 창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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