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실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9% 급감한 13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2조3119억원 대비 6.7% 줄어든 2조156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영업실적도 지난해와 비교해 뒷걸음질 쳤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4% 40.7% 급감한 3782억원 33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8.1% 후퇴한 4조197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대비 1763억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가 3684억원이 줄어 부채비율이 2018년 말 210%에서 184%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상황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과 7월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BBB-(긍정적), BBB-(안정적)으로 받아 투자적격 등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 시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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