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합회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자국 조선소에서 지은 1만4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항로에 투입한다.
ONE은 10일 자국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구레조선소(히로시마현 구레시)에서 신조선 명명식을 갖고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도입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ONE의 고유색인 자주빛(마젠타)으로 도장된 신조선을 <원시그너스>(ONE CYGNUS)호로 명명했다.
ONE은 <원시그너스>호를 디얼라이언스의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FE3 노선에 투입한다.
FE3의 로테이션은 홍콩-샤먼-가오슝-옌톈-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르아브르-싱가포르-홍콩 순이다.
신조선은 ONE이 발주한 7척의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중 마지막 선박으로, 길이 364.15m 폭 50.6m 깊이 29.5m, 만재흘수 15.8m이며 국적은 일본에 등록했다.
화물창 내에 18열 11단, 갑판에 20열 9단으로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 JFE스틸과 공동개발한 강판 ‘YP460’을 적용하는 등 컨테이너 적재 능력을 최대로 높여 고효율 수송력을 실현했다.
또한 ‘이중레이팅시스템’을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통합내비게이션시스템(INS) 도입으로 선박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 선사 측은 "기관실 공간을 최소화하고 적재 효율을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ONE은 앞서 자매선인 <원스토크> <원미나토> <원아킬라> <원컬럼버> <원그루스> <원에이퍼스>를 인도받으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11일 현재 ONE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56만6100TEU(점유율 6.8%)를 기록, 세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74척(54만1900TEU)과 용선 142척(102만4200TEU)을 포함해 총 216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신조선 인도로 발주잔량은 남아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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