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5년 연속 임금단체협약 무교섭 체결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9일 부산 영도구 본사에서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계 최초로 5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은 그동안 수주경쟁이 덜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틈새시장에 집중한 결과 카페리선, 스테인리스 화학제품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특수선 전문조선소로 탈바꿈해왔다.
이러한 수주 성과에 힘입어 대선조선은 수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 흑자가 예상되는 등 조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체결식에서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자율협약 체결이후 인원 감축, 임금 반납 등 구조조정에 무조건적인 반대와 투쟁을 하기보다는 진정으로 회사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 우리부터 자발적인 고통분담과 희생을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대선조선 이수근 대표이사는 “대선조선은 이제 생존의 목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함께 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노사 간 상생협력관계를 굳건히 해야 하고, 지속적인 신선종 기술개발과 한 단계 높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조선은 올해 1분기 2척에 이어 2분기에 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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