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올해 상반기(1~6월) 선박수주액이 LNG선 발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1~6월 신조선 수주액은 32억달러(약 346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 공세를 강화, 지금까지 LNG(액화천연가스)선 10척, 유조선 2척, 특수선 1척,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척 등 총 14척의 건조계약을 따냈다. 올해 수주목표는 78억달러 중 약 41%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1일 유럽 선주로부터 특수선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건조계약은 1348억원(약 1억2000만달러) 규모이며, 해당 선박은 2022년 3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대형조선사의 LNG선 총 수주 척수는 삼성중공업이 가장 많은 10척,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6척, 현대중공업이 5척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건조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17만㎥급 이상 LNG선 24척 중 41%가 삼성중공업 야드에서 지어진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