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13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동남권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에서 부산 울산 경남 참여기업들이 총 500만달러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수출상담회는 지역 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으며,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부산·경남·울산지역본부도 성공적인 상담회를 위해 힘을 모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상담회에는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11개국의 대형 조선사를 비롯해 해외 유력 바이어 23개사 31명이 참가했으며, 기업은 부산 35개사, 경남 33개사, 울산 9개사로 총 77개사 107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초청된 바이어는 일본 스미토모중공업, 인도 MCI그룹, 싱가포르 SINACO 등 구매력 높은 바이어 위주로 섭외됐으며, 각사 구매담당자로서 구매의사결정이 가능한 바이어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부·울·경 지자체 지원을 통해 참여기업들의 비용부담 없이 바이어와의 상담기회가 제공됐다. 아울러 수출성약 가능성을 높이고자 바이어 및 제조업체의 현황을 사전에 파악해 가장 적합한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사전에 조율했다. 또 기업과 바이어 간 1:1 맞춤형 상담테이블을 마련해 참가기업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수출상담회는 동남권 광역단체들과 중진공의 협력 사업으로 지역 내 조선 및 플랜트 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경남에서 행사를 개최했다”며 “동남권 글로벌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서 부·울·경 광역 지자체들이 순차적으로 주관하고 있는 이 상담회는 지난해까지 누적하여 719개사가 참가해 5700만달러의 계약기대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중진공 김이원 경남지역본부장은 “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와 동남권 참여기업들은 222건의 열띤 상담을 거쳐 총 상담규모 1억1000만달러 중 270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현장에서는 500만달러의 수출의향서(MOU)도 체결했다”며 “최근 수주량 증가 등 조선업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바이어별 상담액 및 계약추진액을 비롯한 성과들이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해외 거래처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출을 위한 자금 및 인력 등 후속 연계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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